브루마스터(brewmaster)란 대형 맥주 공장이 아닌 하우스맥주전문점(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가게)에서 직접 맥주를 제조하고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맥주의 주재료인 효모, 맥아를 고르고 발효 및 숙성합니다. 맥주 제조 장비를 조작하고 품질관리까지 도맡아 합니다. 맥주마이스터, 양조기술자, 맥주 양조사 등으로도 불리며 각 브루마스터의 역량과 개성별로 맥주를 만들며, 그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무엇보다도 술에 호기심이 많고 좋아해야 합니다. 타인이 마시기에 맥주 제조에 대한 책임감도 있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미생물 화학작용, 발효작용으로 만들어진 음료라서 발효와 화학미생물 등 기초과학에 지식이 있으면 좋습니다. 제조 과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맛이 바뀌기 때문에 꼼꼼하고 집중력 높은 성격도 필요합니다. 또한, 제조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링 분야도 공부해두면 좋고 무거운 원료를 옮기는 일이 많아 튼튼한 체력도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맥주 양조를 전문으로 하는 학과는 적습니다. 그래도 나만의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련 교육과정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비어 마스터 과정이나 일반 식음료학과, 식품공학과, 발효공학과 등이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이론보다는 현장 실무지식을 얻는 것이 도움이 되며, 브루윅스 아카데미 혹은 광주 비엠마스터 아카데미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브루마스터(독일): 맥주가 유명한 독일에서는 대학의 공과대 5년 과정인 “브루마스터 양성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 학위를 받은 사람만이 브루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